헬로 제주도
오늘은 한 달 동안의 삶의 마지막 날입니다. 몇 달 전 나는 프랑스에서의 휴가 이야기에 빠져 언젠가는 그녀처럼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 소원이 이루어진 지 한 달이 지났다. 꽉 차 있던 것들이 제자리를 떠나야 비로소 느낄 수 있다.
목적 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다. 갑자기 글이 쓰고 싶을 때 썼고,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바로 산책을 나갔다.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파도 소리와 바람 냄새 그리고 수평선까지 펼쳐진 광활한 바다. 자연에서 누리던 자유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외딴 시골에 낯익은 얼굴이 있다. 마지막 날이라 작별인사를 하고 저를 얼마나 아껴주시는지. 돌아올 것을 약속하고, 당신을 기억하고 환영합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수평선 바로 위를 나는 것도 좋다. 부서지는 파도처럼 빛날 것입니다.
그러나 거창한 의미는 없다. 휴식만이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 안에서 완전히 다른 작은 것들을 보았다. 나는 가벼운 것의 무게를 알고 있었다. 덤불 사이의 수다, 잎사귀 사이의 날개짓, 그 속에 남겨진 사람의 흔적. 더 힘들어진 내 삶은 더 깊어졌다.
이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앞만 보고 아쉬운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 이 시간의 끝을 만들어가는 것도 쉼의 일부다. 이따금씩 추억에 잠긴 이 날의 밝은 밤공기를 생각해보리라. 작고 겸손한 약속을 하고 떠납니다.
다음에 또 만나자.
2023.03.27.
제주도에서 한달살다보니… 할말이 너무 많네요. 결국 “휴식”에 대한 더 긴 기사를 작성합니다.
2024년 2월에 나는 프랑스에서 한 달 동안 살기로 결정했다. 스위스는 중간에 일주일정도가 필요합니다..? 프랑스어와 영어로 함께 집중적으로 준비합시다.